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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키 한남도 방글라데시 가면 연예인 됨'…인종차별 논란에 유튜버 "지적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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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13 16:48:35 수정 : 2021-04-13 16: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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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 유튜브 채널 ‘세계일주 용진캠프[ 여행하는 Yongzin ]’ 캡처

 

유튜브 채널 ‘세계일주 용진캠프[ 여행하는 Yongzin ]’을 운영 중인 유튜버 용진(본명 김민수)가 인종차별 논란에 올랐다. 

 

지난 12일 용진은 지난해 4월6일 게시한 영상 ‘평균 키 160cm 방글라데시에 일반 한국인이 거구 연예인 돼버림’의 제목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용진은 해당 영상에 고정 댓글을 통해 “오 여러분 링크 타고 오신 분들 의견 너무 감사합니다. 과거에 올린 영상이지만 여러분 의견이 일리가 있어요”라며 “제가 당시 제목을 편향된 어그로로 지었던 경향이 있어요. 기존 ‘177cm의 평균 키 한남(한국 남자 비하 용어)도 여기서는 연예인 됨’ 식의 제목을 지금의 제목으로 바로 바꿀게요”라고 전했다.

 

그는 “내로남불 지적(질) 감사합니다. 과거의 부족한 모습을 거울삼아 꾸준히 발전해 나가겠습니다”라며 “저는 현재 99번째 여행 국가 파키스탄에서 여러분과 함께 실시간으로 즐겁게 방송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용진!”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내로남불 지적(질) 감사하다"며 "과거 부족한 모습을 거울삼아 꾸준히 발전해 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또 영상 설명에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에 올렸던 영상의 제목이 조금 과했단 생각이 들어서 수정할게요.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이러면서 발전하는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용진은 논란의 영상 설명에 “방글라데시의 평균 키는 160㎝, 한국 평균 키(177㎝)의 한국인이 최빈국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복판에 홀로 서봤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시선들과 인기를 한몸에 받게 됐습니다”라고 영상을 소개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를 조롱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용진은 설명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시선들과 인기를 한몸에 받게 되었는데요. 어떤 재밌는 일들이 펼쳐질까요? 여행 생방송으로 찾아뵈었습니다. 함께 보시죠!”라고 수정했다. 

 

그뿐만 아니라 논란의 제목 역시 ‘와 나 같이 못생긴 키작남도 여기서는 사람들이 예뻐해주네~ [ 방글라데시 여행 4편 ] - 세계일주 용진캠프’라고 수정했다. 

 

다만 영상 섬네일과 자막에는 여전히 문제가 된 문구가 그대로 남아있는 데다 용진이 자신을 향한 지적을 ‘지적(질)’이라고 표현한 점 등을 두고 누리꾼들의 비판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 WHO(세계보건기구)가 지난 2010년 공개한 ‘만성질환 위험 요인 조사 2010’(Non-Communicable Disease Risk Factor Survey)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남성의 평균 키는 162.1cm, 여성은 150.3cm이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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