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 강사 주예지(사진)씨가 용접공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라디오 출연이 취소되고, 출연했던 홍보 영상 마저 삭제됐다.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측은 1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날 오후 8시30분에 생녹방 예정이었던 ‘공부의 신’(주예지 출연) 방송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됐음을 알린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배성재의 텐’ 측은 “이번 주 목요일 방송 관련해서는 추후에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주씨가 출연했던 문체부 산하 정책기자단 홍보 영상 및 게시물들을 홈페이지나 SNS 등에서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주씨는 정책브리핑 유튜브 채널에 게재됐던 영상에 출연해 “수능을 마치신 수험생분들이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정보를 알려드리겠다. 안 하면 손해”라며 기자단 참여를 독려했다.
그러나 주씨가 기술직업군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계속되자 기자단 홍보 영상은 삭제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주예지 강사는 한 번도 기자단 정식 홍보모델이었던 적이 없다”며 “일회성으로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했던 것이 전부”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유튜브에서 널리 알려졌으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분이라는 추천을 받았다”며 “최근 직업 비하 논란이 불거지며 해당 영상과 관련 글을 모두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주씨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진행 중 수리 가형과 나형을 언급하며 “가형 7등급은 공부를 안 한 거지. 그렇게 (공부)할 거면, ‘지이이잉~’ 용접 배워서 호주 가야 한다. 돈 많이 준다”고 말했다.
특정 직업군을 비하하는 발언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주씨는 “내가 더워서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주씨는 영상을 삭제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주예지 유튜브, ‘배성재의 텐’ 및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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