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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국 좌파, 故노무현 프레임 갇혀… 文까지 나서 진영논리 삿대질"

입력 : 2019-05-22 16:57:44 수정 : 2019-05-22 16: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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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사진)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좌파’들을 겨냥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한국 우파들이 박근혜 프레임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대듯이, 한국 좌파들은 노무현 프레임에 갇혀 좌파 광풍 시대를 열고 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것이 작금의 한국 정치의 현실”이라고 꼬집으며 “나라야 어찌 되든 말든 자기들 프레임에 빠져 대통령까지 나서서 진영 논리로 서로 삿대질하는 것이 한국 정치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보가 파탄 나고 경제가 폭망해 국민들이 도탄에 빠져도 오로지 내년에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데 목숨을 건 그들”이라며 “국민들은 이 암담한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데 그들만의 리그로 정치 게임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을 이어나갔다.

 

홍 전 대표는 “곧 더위가 닥칠 것인데 좌우 프레임 정치에 빠진 한국 정치를 보면 올여름은 더욱더 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5·18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홍 전 대표는 “제주 4·3 사건에서도 자유롭고 싶고, 5· 18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도 자유롭고 싶다”라며 “해난사고에 불과한 세월호 사건으로부터도, 나와 아무런 해당사항 없는 독재의 멍에에서도 자유롭고 싶다”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관여치 않은 박근혜 탄핵 문제에서도, 탄핵팔이들의 이유 없는 음해로부터도 자유롭고 싶다”면서 “도대체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역사적 사건들에 묶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는 일에는 더 이상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8일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이 “독재가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한 발언을 두고 전한 심경글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최근 문 대통령이 거론한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그 분은 사법시험에 올인하지 않았던가”라면서 “한국 정치판이 이제 그만 흑백 이분법에서 벗어나는 미래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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