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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뷰티 크리에이터, 눈물의 삭발… 남자친구 "너무 귀엽다"

입력 : 2019-03-25 13:31:12 수정 : 2019-04-01 08: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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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뷰티 크리에이터가 항암치료 중 탈모가 너무 심하다며 삭발을 강행했다.

 

그는 머리카락 자르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 대중에 공개했고, 남자친구는 “너무 귀엽다”며 울먹이는 그를 달랬다.

 

뷰티 크리에이터 새벽은 현재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투병 중이다. 

 

 

그는 23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항암치료가 끝나고 10~20일쯤 되니까 정말 머리카락이 엄청 많이 빠지기 시작했다”며 “뷰티 크리에이터로 꽤 오래 활동해왔고, 여러분께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그동안의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저와 같은, 혹은 비슷한 병을 가진 분들과 그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나 공감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고민 끝에 영상을 공유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했다.

 

 

해당 영상에서 새벽은 자고 일어나면 베개 머리맡에 엄청 많은 머리카락이 빠져 있다며 속상한 맘을 드러냈고, 이윽고 미용실을 찾아 삭발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새벽은 가끔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머리카락을 밀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며 “키위 같다”고 농담을 건네는 등 씩씩한 모습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남자친구 앞에서 자신의 민머리를 처음 공개할 땐, 쑥스러운 듯 망설였다. 남자친구는 화이트데이 선물이라며 그에게 ‘모자’를 선물했다. 새벽은 ‘머리를 밀어 얼룩덜룩하다”며 쓰고 있던 비니를 벗어 보였고, 남자친구는 목이 멘 듯한 목소리로 “너무 너무 귀엽다”를 연발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새벽의 남자친구는 그에게 “이제 아프지 마”라면서도 “그 와중에 ‘빠박이’처럼 민 머리도 예쁘다”고 칭찬했다. 새벽은 “오빤 좋겠다. 여자친구가 머리 밀어도 예쁘고”라는 농담을 건네며 훈훈하게 영상을 마무리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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