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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억 행운 날릴뻔한 54살 동갑 커플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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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1-13 21:53:45 수정 : 2016-01-13 21: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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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역사상 두번째 '잭팟' / "35만원짜리 신발 사고 싶다" 영국 로또 역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의 잭팟을 터뜨린 커플의 이야기가 화제다. 이 커플은 우리 돈으로 자그마치 575억원을 거머쥐게 됐지만, 하마터면 인생 최대의 행운을 날릴뻔 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로또사상 두번째인 3300만파운드에 당첨된 커플은 스코틀랜드 스코티시보더스 주에 사는 데이비드와 캐롤 부부다. 이들은 하지만 로또 추첨이 끝난 다음날 아침까지도 당첨 사실을 몰랐다. 티켓은 선반 위에 고스란히 놓여있었고, 이튿날 친구가 확인해보라고 조언한 덕에 겨우 당첨 사실을 확인했다.

영국 역사상 두번째 잭팟을 터뜨린 부부가 당첨금이 적힌 피켓을 든채 행복하게 뽀뽀하고 있다. 부부는 575억원을 거머줬지만 자칫 당첨 사실을 모른채 살아갈뻔 했다.
사진 = 데일리메일 제공
남편은 “자칫 당첨된 것도 모르고 지나갈뻔 했다”며 “당첨 사실을 알고 쓰러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잘 빠진 200파운드(약 35만원)짜리 신발을 사고 싶다”고도 했다.

부부는 로또 당첨으로 딸 리사와 함께 살 수 있게된 게 너무 꿈만 같다고 말했다. 26살인 리사는 돈을 벌기 위해 5년 전 호주로 건너가 일을 하고 있고, 가족은 2014년 크리스마스 이후 만나지 못했다.

남편은 “당첨 사실을 확인하고 리사에게 제일 먼저 전화했다”며 “출근 중인 딸에게 전화로 ‘먼저 차를 길가에 세우라’고 말한 뒤 당첨 사실을 말했더니 처음엔 믿지 않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부부는 당장 평생 타보지 못한 1등석 항공권을 구입할 참이다. 부부는 “1등석을 타고 호주로 딸을 만나러 갈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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