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사망 3년 후에도 완벽에 가까워…中 수도승 '부처' 등극 전망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6-01-13 10:45:16 수정 : 2016-01-13 11:03:10

인쇄 메일 url 공유 - +

3년여 전 사망한 중국의 한 수도승이 얼마 부패하지 않은 상태로 재발견돼 부처에 등극할 전망이다.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푸젠(福建) 성 취안저우(泉州) 진장(晉江) 시의 한 수도원에서 2012년 숨진 수도원장 푸허우의 시신이 공개됐다.

시신은 완벽에 가까웠다. 얼굴을 비롯해 신체 일부가 부패했지만, 수염과 눈썹 등은 아직 달려 있었다.

푸허우는 지난 2012년 6월, 아흔네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19년에 태어난 그는 13세 때 머리를 깎고 수도원에 들어왔다. 푸허우는 각종 자선사업과 민중을 생각하는 뜻으로 수도원장 자리에도 올랐다.

푸허우가 사망한 뒤, 그의 제자들이 스승의 시신을 항아리에 넣어 보관키로 했다. 당시 수도원은 몇 년 후 뚜껑을 열었을 때, 푸허우의 시신이 온전하다면 그를 부처 자리에 올리는 방안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몇몇 제자들은 푸허우의 시신 옆에서 기념촬영도 했다. 오랜만에 만난 스승이 반가웠던 모양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수도원은 푸허우의 시신을 완벽히 보존하기 위해 도금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미러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