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혜화파출소에 근무하는 A경장은 음주 폭력으로 네 차례나 징계를 받는 등‘성격 파탄자’로 분류됐고 강원 태백파출소에 근무하는 B경사는 정신질환으로 지속적인 병원진료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1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올해 특별관리하고 있는‘사전경고 대상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사전경고대상자는 징계 이력자 및 부패 가능성이 있고 정신질환 등으로 직무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인사다.
유형별로는 정신질환자가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과다한 채무(11명), 윤리관 결여(10명), 조직 화합 저해(8명), 성격 파탄(5명), 사행 행위자(3명) 등의 순이었다. 근무부서별로는 지구대가 57명으로 81%를 차지했고 경무(6명), 생활안전(2명), 여성청소년(2명) 등에도 배치됐다. 정보·보안, 수하, 형사 등 핵심 부서에는 없었다.
신 의원은 “정신질환으로 분류된 23명 가운데 18명은 총기와 실탄이 지급되는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주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데 대해 경찰은 뚜렷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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