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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사격중인 북한군 방사포. 사진=노동신문. |
북한군이 20일 경기도 연천군 중면 28사단 지역에 방사포탄으로 추정되는 로켓 1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경계태세를 강화하면서 정밀 분석에 나섰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후 3시52분 우리 군의 탐지장비로 북한의 로켓으로 추정되는 탄도궤적을 포착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탐지 레이더에 북에서 뭔가 날아오는 게 보였는데, 떨어진 것이 무엇인지는 확인 중”이라며 “우리 측의 피해는 없고,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격 지점이 명확치 않다”며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군은 북한군이 로켓포를 발사한 원점 지역에 155mm 포탄 수십여발을 대응사격했다. 또한 오후 5시40분부터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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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확성기. |
북한군은 전방에 107/220mm 등의 방사포를 전진배치하고 있어 언제든 우리 군의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북한은 지난 14일 전선서부지구사령부 명의의 전통문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비난하며 “용기가 있다면 전장에서 군사적 결판을 내자”고 위협한바 있다.
한편 로켓이 날아온 연천 일대 주민들에게는 대피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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