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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걸으며 스마트폰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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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6-20 15:53:16 수정 : 2015-06-21 10: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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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며 걷지 마라”는 말을 수없이 무시해온 사람이 있다면 이 사진을 보고 조금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쓰촨(四川) 성 몐양(綿陽) 시의 한 길을 걷던 여학생이 빗물 배수관 덮개에 다리가 끼는 사고를 당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학생은 스마트폰으로 친구와 채팅을 하다 앞에 있는 덮개를 보지 못해 봉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달려들어 그의 다리를 빼내려 했지만 너무 꽉 끼인 탓에 여학생은 구조대가 올 때까지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 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덮개를 절단해 여학생의 다리를 무사히 빼냈다. 여학생이 배수관에서 탈출하기까지는 무려 45분이나 걸렸다.

구조대 관계자는 “여학생의 다리가 덮개에 심하게 긁힌 탓에 여기저기 상처가 나 있었다”며 “다행히 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여학생은 사람들이 몰려들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며 “다친 것도 문제지만 사람들이 모이자 부끄러워 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학생의 다리가 너무 얇아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미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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