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자에게 봉변을 당한 여 선생님은 제자의 처벌을 원치 않았다.
15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께 구미시의 한 인문계 고교 3학년 교실에서 A(18)군이 철제 의자를 집어던진 뒤 발로 교사 B(34·여)씨의 옆구리를 2차례 걷어찼다.
B교사는 1교시 수업이 시작됐는데도 A군이 떠들자 이를 나무랐으며 이에 A군이 반발, 폭행으로 이어졌다.
학교측은 A군에 대해 등교정지 명령을 내렸으며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병원치료중인 B교사가 제자의 처벌을 원치않아 형사처벌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
A군은 복싱 등 운동을 많이 하고 거칠어 다른 교사들도 꺼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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