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당신들 누구야?'…남아공 기자, 방송 중 강도위협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5-03-12 10:31:45 수정 : 2015-03-12 11:04:0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생방송을 준비 중이던 기자가 난데없이 나타난 강도에 위협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건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종합병원 건너편에서 발생했다. 당시 SABC 방송국 소속 음보코 기자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잠비아의 에드가 룽구 대통령과 관련해 방송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남성 네 명이 나타나더니 카메라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이들은 음보코 기자와 카메라맨을 슬쩍 훔쳐봤으며, 이내 뭔가를 뺏으려는 듯 손을 뻗었다. 이들은 강도였다.

남성들은 카메라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잠시 후, 고개 숙였던 푸른색 상의의 남성 손에는 지폐 몇 장이 들려있었는데, 아마 스태프들에게 뺏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현금 외에 스태프의 휴대전화도 뺏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음보코 기자는 다음날 방송에서 “왜 그들이 카메라 주변에 왔다 갔다 했는지 몰랐다”며 “방송차량이 고급인 걸 보고 뭔가를 노린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휴대전화를 뺏기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니 그들 중 한 명이 ‘이 개를 쏴버려’라고 소리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경찰은 카메라 속 남성들의 모습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SABC 방송화면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