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헬기는 지난 14일부터 다시 현장에 투입 돼 이날도 유실물 수색작업을 하려다 진도 해역 기상 악화로 포기, 강원도 강릉으로 복귀하던 중 사고가 났다.
헬기는 이날 오전 8시 47분 광주비행장을 출발해 진도 팽목항으로 이동했지만 "비가 와서 시야 확보가 어려워 현장 진입이 어렵다. 귀대하겠다"며 본부에 보고한 뒤 철수했다.
광주비행장으로 복귀한 헬기는 오전 10시 49분 이륙, 5분 뒤인 10시 54분쯤 광주 광산구 장덕동 도로에 추락했다.
세월호 사고 해역에는 중앙 119구조본부 소속 헬기 1대와 시·도소방본부헬기 2대 등 모두 3대가 수색 지원을 하고 있다.
기상 조건에 따라 매일 1~2회 현장에 출동해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임무를 수행하고 복귀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