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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정몽준 아들 고소 소식에 "초등생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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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5-20 09:04:28 수정 : 2014-05-21 09: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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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막내아들 정예선(19)군을 고소하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해당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진정으로 '미개한' 것은 후진적인 안전관리 및 해양구조 시스템이었다. 정신 차려야 할 것은 선사와 해경과 정부였다. 그런데 정군은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이성적'일 것을 요구하고 그것도 모자라 '미개'하다고까지 했으니"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정몽준 후보 아드님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 찾아가 직접 사죄 드리는 게 어떨까"라며 "고등학교 졸업 했으면 성인이다. 초등학교 아이도 아니고"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정군을 옹호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기는 듣보잡도 고소하면서"라며 질타했다. 앞서 지난 2009년 변희재 대표는 진중권이 자신을 향해 '듣보잡'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날 오전 희생자 유가족 A씨는 "정군이 발언한 '미개하다'는 표현은 유족들을 빗댄 것"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군은 지난 4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는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나"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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