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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병테러' 일베 회원 "모든 법적 책임 달게 받겠다"

입력 : 2013-12-20 11:18:37 수정 : 2013-12-20 11: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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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베 사용자 'G******'는 19일 오후 '찌찌파티'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일베 게시판에 올렸다. 유아용 젖병 제조 회사에 근무한다고 밝힌 그는 공장에서 생산된 젖병 마개를 '인증' 하면서 "여자 젖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 가끔 빨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져 나가면서 큰 논란을 낳았다. 일베 회원에 대한 원성과 더불어 제조 업체의 직원 관리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특히 공개된 사진에는 제조 업체의 사명인 '코모토모'가 선명하게 노출돼 더욱 큰 문제가 됐다.

결국 코모토모 코리아 측은 20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상표 코모토모 코리아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9일 인터넷 사이트인 일베 저장소에 저희 코모토모 젖병과 관련해 입에 담기조차 힘든 글이 올라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개인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제품에 관련된 어떠한 비위생적인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바"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직원에게는 사태의 심각성과 재발 방지를 위해 엄중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사측의 입장을 밝혔다. 업체 설명에 따르면 '찌찌파티' 게시물을 올린 일베 회원은 협력업체 직원이었다.

일베 회원의 인증 사진에서 비롯된 '젖병 테러' 사건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회사는 분명하게 그 직원 해고한 걸 알려야 추가적인 이미지 피해 없을 겁니다", "요즘 이런저런 문제가 일베에서 엄청 터져 나오는 듯", "일베 회원 한 명이 훌륭한 셀프 빅엿을 드셨네요", "사과문 올린 일베 회원, 쓰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불평불만 한 거 아니냐", "일만 터지면 죄송하다, 생각이 짧았다…생각 좀 하고 살자" 등의 의견으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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