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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에 막말' 김태흠 "직접고용 반대한 것이 아니라…"

입력 : 2013-11-27 14:01:52 수정 : 2013-11-28 13: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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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요구에 대해 한 말을 두고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한 김 의원은 국회 청소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관한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 "이들이 무기계약직이 되면 노동3권이 보장된다"며 "툭 하면 파업하려고 할텐데 어떻게 관리하려고 그러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김 원내대변인은 즉시 국회 청소용역업체 소속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국회 노동자들의 정규직 추진에 성심성의껏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몇몇 네티즌들은 김 의원의 선거 전 사진과 선거 후 사진을 나란히 붙인 게시물을 확산시키며 청소노동자들을 하대하는 듯한 그의 행동을 질책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의원은 선거 전 길바닥에서 절을 하고 있으나 선거 후에는 자신에게 깍듯이 인사하는 청소노동자를 내려다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태흠 의원, 선거 전엔 네 발로 선거 후엔 두발로…" "김태흠 의원, 청소노동자가 인사하는데 허리 꼿꼿히 세우고 있네" "'툭하면 파업' 발언, 당장 사과하라"라는 등 김 의원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한편,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먼저 본 의원의 발언 진의야 어떻든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유감"이라면서도 "그러나 우원식, 은수미 의원은 본 의원의 발언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본 의원의 발언취지는 국회 청소용역 근로자들의 직접고용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직접고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이라며 "청소용역근로자의 직접고용을 2015년 계약이 종료되는 시설관리용역근로자들과 같이 추진해야 형평의 원칙이 유지된다는 것과 기 시행중인 서울시 사례를 보고 충분히 검토한 후 결정해야 한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김태흠 의원 페이스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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