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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스토리] 남미·중동까지 K-팝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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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9-14 05:49:21 수정 : 2013-09-16 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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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글로벌 ‘청춘코드’
동호회 73개국 670만명, 유튜브 조회 1년새 2배↑
“확산 속도 가히 충격적”
“세비요름 K-팝, 사랑해요 코레.”

유럽으로 향하는 아시아의 관문 터키에서 K-팝 콘서트가 처음 열린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율케르 경기장은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였다. 터키 전역은 물론 중동·유럽·아프리카에서 모여든 9000여명의 팬들은 공연 3시간 내내 일어서서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췄다. 콘서트가 끝나갈 무렵 눈물을 흘리며 “사랑해요”를 외치는 팬들도 많았다. 현지 관계자는 미국의 전문매체 ‘K팝스타즈’에 “이렇게 많은 나라에서 이렇게 많은 관람객이 왔다는 게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한류 열풍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수년 전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만 발견됐던 한류 동호회는 9월 현재 73개국 840개, 670만명이 활동 중이다. 특히 동호회 활동은 중남미(340여개)와 유럽(140여개)에서 활발하다. 수년 전만 해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아시아 외 지역 팬클럽 회원은 이제 전체의 23%(155만명) 정도를 차지한다.

K-팝 열풍은 유튜브 조회건수에서도 뚜렷하게 감지된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SM과 YG, JYP 3사가 올린 K-팝 동영상을 조회한 건수는 49억뷰다. 2011년(23억뷰)보다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유튜브 대히트작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제외해도 16억뷰 순증한 것이다. 무엇보다 유럽과 남미 지역의 K-팝 신장세가 가파르다. 이들 지역의 K-팝 조회건수는 1년 새 각각 4배, 3.5배 증가했다. 북미는 같은 기간 2.3배, 아시아도 중동 지역의 가세를 발판 삼아 1.8배 늘었다.

구글코리아의 이선정 뮤직파트너십 담당이사는 “K-팝 뮤지션들이 유튜브를 주력 채널로 활용해 해외 팬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상대적으로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던 지역까지 더욱 넓게 확산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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