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서 지난해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는 49개 민간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액은 185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내부거래 금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대기업집단 현황 공시 제도가 도입된 2009년 이래 처음이다.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비중도 2011년 13.24%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12.3%로 0.94%포인트나 떨어졌다.
2011년과 지난해 모두 지정된 대기업집단(44개)의 경우 내부거래 금액은 2011년 184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183조원으로 1조9000억원 줄었고, 내부거래 비중도 13.42%에서 12.41%로 1.01%포인트 하락했다.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든 대기업집단은 OCI로, 2011년 19.70%에서 지난해 12.85%로 6.85%포인트나 떨어졌다. 하이트진로와 삼성도 각각 6.53%포인트, 4.0%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SK가 35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내부거래 비중은 STX가 27.49%로 가장 컸다.
세종=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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