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직후, 한 해외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시아인들 운전 못 한다”며 “이제는 비행도 못하냐”고 비아냥댔다. 또 다른 네티즌은 “보아하니 아시아인들은 비행도 못하는 듯”이라고 글을 올렸으며,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추락한 비행기는 당연히 한국 비행기”라는 악성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그동안 트위터 등 SNS는 각종 악성 글이 쉽게 생겨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가입도 쉽고, 별다른 개인정보 없이도 계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 엎지른 물을 담을 수 없는 것처럼, 말도 한 번 내뱉으면 되돌릴 수 없지만 트위터에서 그런 법칙은 적용되지 않았다.
한국 네티즌들도 격분했다. 한 네티즌은 “보잉 777이 미국에서 만들었다는 건 알고 있나”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 사고에서도 목숨 걸고 구조에 나선 승무원들이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사고를 두고 방송하던 한 아나운서의 말실수가 구설에 올랐다. 종합편성채널 채널 A 윤경민 앵커는 7일 오전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 소식을 전하던 중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 2명이 사망자로 파악됐다는 소식이 들어왔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비난 폭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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