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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CJ, 비자금으로 굴업도골프장 부지 구입"

입력 : 2013-06-27 16:37:20 수정 : 2013-06-27 16: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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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인천 구월동 CGV 영화관 앞에서 시민단체들이 굴업도 전경사진 위에 비자금을 상징하는 위조지폐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제공
CJ그룹이 굴업도를 통째로 사들여 골프장 건설 등을 추진해 환경단체.주민들과 마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재현 회장이 비자금으로 섬을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와 굴업도를지키는시민단체연석회의는 지난 26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 CGV앞에서 ‘CJ 굴업도개발 횡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대는 “CJ그룹의 총체적인 비리가 드러나고 이 회장이 소환되기에 이르렀다”며 “각종 비자금을 조성해 탈세, 주가조작을 벌이는 재벌그룹의 추악한 면모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CJ가 페이퍼컴퍼니 회사인 씨엔아이레저산업을 이용해 굴업도를 비밀리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의 비자금이 투입됐다는 증거가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CJ는 굴업도에서 섬주민을 쫓아내기 위한 횡포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회장과 자녀 2명이 지분 100%를 전량 보유한 씨앤아이레저산업이 굴업도 땅을 비밀리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CJ의 자금이 투입됐다는 증언이 있었고, 회사운영도 이 회장의 재무팀 임원들이 맡았다는 정황이 드러난 상태”라며 “그 과정에서 매입 자금이 부족해지자 은행으로부터 200억원을 빌리는 데 이 회장이 보증까지 선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연대는 “CJ 이재현 회장은 비겁한 민박집 철거 압박 횡포를 중단하고 섬 주민들의 생존을 보장해 줘야 한다”며 “검찰 사정당국은 이제껏 제대로 수사하지 못한 CJ 비자금 실체를 이번 기회에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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