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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외출·안마시술소 출입… 연예병사 제도 폐지 검토

입력 : 2013-06-26 21:05:57 수정 : 2013-06-26 21: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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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연예병사’ 제도에 관해 특별감사에 착수한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직무감찰팀 7명으로 구성된 특별감사팀이 국방홍보지원대와 국방홍보원 담당 부서 등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를 벌이고 있다.

군 수뇌부 내에서는 연예병사들의 일탈이 그냥 넘길 사안이 아니라는 것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도 관련 보고를 받고 격한 감정을 드러내며 강도 높은 감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올해 초 가수 비의 무단외출 논란이 일어난 후 ‘특별관리지침’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번 안마시술소 출입 사건이 터지면서 지침이 한낱 종잇조각에 불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예병사는 지금까지 따가운 시선을 받는 존재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국군방송과 국군라디오에 출연하는 병사를 향해서는 ‘무늬만 군인’이라는 눈초리도 보내고 있다. 한때 방송인 붐이 군 복무 중 150일의 휴가를 받았던 사실이 알려졌을 때는 일반병사와의 형평성을 논하는 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김 장관은 자리에서 “연예병사 관련 사건이 일어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감사 결과를 봐서 더 완벽한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흘러나온 ‘연예병사 폐지’에 대해 김 장관은 “필요에 의해 생긴 제도”라며 “일부에 해당하는 것인지 전반적인 분위기인지를 재평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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