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 26일 박씨 변호인의 증거 보전 청구에 따라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를 통해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카카오톡 본사에서 이들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넘겨받았다.
A씨는 14일 밤 서울 청담동 소재 한 주점에서 김씨의 소개로 박시후와 만나 술자리를 함께한 뒤 정신을 잃었고, 15일 새벽 깨어보니 박시후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상태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박시후 측은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성 관계를 맺은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A씨로부터 강제 추행 혐의로 피소된 김씨 또한 "사건 이후 A씨와 안부문자까지 주고받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 A씨는 지인 인터뷰를 통해 "안부 메시지가 아니라 '이제 어떡하느냐'고 걱정하는 내용이었다"고 상반된 입장을 펴고 있다.
법원이 넘겨받은 15일 전후 김씨와 A씨의 카톡 메시지 내용은 성접촉에 강제성이 있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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