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가 5일 0시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향년 64세로 사망했다.
김 씨는 작년 3월 심장마비로 호흡이 멈춰 중환자실로 옮겨진 이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해왔다.
사망원인은 심장마비이며 빈소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송파구의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경찰은 김 씨의 사망에 따라 전국 폭력조직들이 집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경비 계획을 마련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 씨는 1975년 전남 광주 폭력조직의 행동대장으로 조직폭력 세계에 발을 들여놨고 범호남파 두목 등 다른 조직들을 제압하며 세력을 키웠다.
김 씨는 뉴송도호텔나이트클럽 사장을 흉기로 난자한 사건으로 징역 10년, 1992년 범서방파를 결성한 혐의로 다시 징역 10년을 선고받는 등 줄곧 수감생활을 해왔으며 작년에는 기업인을 협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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