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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열애설에 휩싸인 이장우-오연서(왼쪽), 비-김태희 커플/사진=한윤종 기자, 쿠팡 이미지 |
지난 1일 비(본명 정지훈)와 김태희의 열애설이 터졌다. 한 매체는 지난 연말 휴가 나온 비와 김태희가 서울 모처에서 만나는 장면을 카메라로 포착해 보도했다.
열애설이 보도되고 13시간 후 양측은 조심스럽게 열애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열애는 비의 잦은 휴가로 인한 연예사병 특혜 논란으로 번졌다.
2일 국방부가 공개한 비의 휴가 내역에 따르면 비는 2011년 10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일반병사인 5사단 조교로 근무할 당시는 병가와 위로휴가, 포상휴가 등으로 총 23일의 휴가를 다녀왔다. 이후 연예병사로 근무한 홍보지원대에서는 총 17일의 포상휴가와 44일의 외박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기휴가는 아직 사용하지도 않은 상태로 드러나 논란이 가중됐다.
비의 휴가일수는 일반병사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국방부는 비의 휴가와 외박일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과 함께 “업무 중 배우 김태희와 사적인 만남을 갖는 등 군인복무규율을 위반한 점을 인정,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외출, 외박, 휴가제한 등 영창처분 이하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3일에는 MBC 일일극 ‘오자룡이 간다’에 출연 중인 배우 이장우와 오연서가 열애설에 휩싸였다. 20대 선남선녀의 핑크빛 열애소식은 얼핏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런데 오연서가 MBC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우결)에 출연 중인 사실이 문제가 되며 프로그램에 불똥이 튀었다.
‘우결’은 남녀 연예인 커플이 등장해 만남에서부터 가상부부의 연을 맺고 생활하기까지의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엠블랙 이준과 알콩달콩 로맨스를 그려가던 오연서가 다른 남성과 사귀고 있었다는 사실은 프로그램에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오연서는 지난해 12월29일 방송된 ‘MBC 연기대상’에서 “이장우보다 이준이 더 좋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어 팬들과 누리꾼들은 더욱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준 측은 프로그램 하차 여부에 대해 제작진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연서 측은 “아직 열애라고 말씀드리기 애매한 상황이다. 하차는 고려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새해 연이은 열애설의 주인공들은 대중의 축하를 받고 행복감에 젖을 새도 없이 도덕성과 진정성에 치명타를 입고 힘들어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들 커플들이 사랑의 힘으로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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