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관련, 위성의 움직임을 포착하려는 시도가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사실상 추적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 따르면 12일 오후 8시30분부터 10분 동안 북한 지상국과 위성 간 통신 움직임을 추적하기 위해 RF(주파수) 장비를 이용, 통신 수신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북한 위성의 주파수 정보를 모르기 때문에 현재로선 위성에 대한 추적이 불가능하다. 북한의 주파수를 알아낸다 해도 암호화돼 있기 때문에 해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채장수 박사는 “‘걸리면 운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으로 임의의 주파수 대역을 갖고 수신 시도를 해보고 있다”면서 “실제 포착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연구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우주기술로는 북한이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는지도 알 수 없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서 분석해 위성으로 등록해야 위성에 대한 궤도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KAIST 인공위성센터에서 블라인드 서치(blind search, 무작위 검색)를 한다고 하지만 북한의 주파수 정보를 모르는 상태여서 사막에서 바늘 찾기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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