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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투약 혐의 女연예인, '누구야?'

입력 : 2012-09-15 09:30:18 수정 : 2012-09-15 09: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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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유명 여성 연예인에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프로포폴을 맞은 혐의로 연예인이 구속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지방경찰청 외사계는 13일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A(30)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4일 오전 11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춘천지방법원에 출두한 A씨는 취재진들의 질문 공세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춘천지방법원 형사과(부장판사 정문성)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서울 강남구의 한 네일숍 수면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A씨의 주변에서는 60mL짜리 프로포폴 5병이 발견됐다.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출동했지만 A씨는 병원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수거한 프로포폴 빈 병 세 개에서는 A씨의 DNA가 검출됐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네일숍에 가기 전 근처 병원에서 간단한 수술을 받으면서 마취제로 프로포폴을 맞았는데, 수술이 끝난 뒤 나도 모르게 집어온 것 같다”며 상습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내시경이나 수술을 할 때 사용되는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은 환각 효과와 중독성이 있어 오·남용이 심해지자 마약류로 지정됐다. A씨는 현재 춘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추가 조사를 받고 있으며, 고정 출연 중이던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한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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