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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벤' 역대 5위 강풍… 목포 접근

입력 : 2012-08-28 08:15:20 수정 : 2012-08-28 08: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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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진입 눈앞…중부지방 낮부터 고비
오후 2∼3시 서울 접근…서해안 150㎜이상 폭우예상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은 28일 새벽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볼라벤은 목포 남남서쪽 약 120㎞ 해상에서 시속 41㎞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40m로 '강한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

강풍반경도 450㎞로 서해에 진입해 북상하면 동해안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이 풍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이 태풍은 오전 9시께 목포에 가장 근접한 뒤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때까지 똑바로 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도에서는 이날 오전 6시16분 51.8m의 순간 최대풍속이 기록됐다. 이는 역대 우리나라에서 태풍이 일으킨 바람 가운데 다섯 번째로 강한 것이다.

태풍이 제주도 근처를 지나는 동안 고산에서 순간 최대풍속 초속 39.9m의 강풍이 관측됐다. 제주와 성산에서도 각각 초속 37.5m, 34.2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지귀도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전날 오후 10시께 49.6m의 순간 최대풍속이 찍혔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에 302.5㎜, 서귀포 121.0㎜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윗세오름 등 산간에는 지형의 영향이 더해져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볼라벤이 이날 정오께 서울 남서쪽 200㎞ 해상까지 진입하고 오후 2∼3시에는 서울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다.

볼라벤이 북상함에 따라 이날 서해안과 남해안, 도서지방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50m, 서울과 경기ㆍ충청ㆍ호남 내륙에는 초속 20∼35m의 강풍이 예상된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29일까지 40∼1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서해안 등 많은 곳은 150㎜가 넘는 폭우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오늘 저녁 옹진반도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동속도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라며 "해안에서는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침수와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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