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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흉기난동 구경만… 남자들 찌질하다"

입력 : 2012-08-20 18:20:08 수정 : 2012-08-20 18: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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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흉기 난동 사건’을 목격한 일부 여성들이 현장에 있던 남성들의 태도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는 유모(39)씨가 홧김에 흉기를 휘둘러 시민 8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직후 트위터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일부 여성 네티즌들은 “옆에서 사람이 칼에 찔리던지 말던지 남자들은 나만 안 찔리면 말릴 생각도 안했다. 결국 우리 여자들이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 아저씨가 겨우 잡았다”, “우리나라 남자들 진짜 찌질하다”, “이런 나라에서 태어난 여자들이 불쌍하다” 등 남성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본 남성 네티즌들은 “실제로는 남자들이 쫓아가서 잡았다. 근거 없는 비난은 자제하라”, “남녀평등이라면서 이럴 때는 꼭 남자여야 하나”, “상대는 칼을 들고 있었으니 일단 피하는 게 먼저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인 유씨를 조기 검거하는 데는 20대 공익근무요원과 남자 시민 2명의 공이 컸다. 시민 한 명이 도주하는 유씨의 손을 우산으로 내리쳤고, 첫 번째 커터칼이 바닥에 떨어졌다. 

남성들은 또 다른 칼을 꺼내든 유씨와 대치한 상황에서 경찰이 오기 전까지 시간을 벌었고, 경찰이 조기에 범인을 잡는 데 도움을 줬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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