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단일팀과 4강 진출 다퉈
수비불안·골결정력 논란 여전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고 있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본선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가봉과 득점 없이 비기면서 1차 목표인 8강 진출을 달성했지만 골결정력 문제가 여간 심각한 게 아니다. 1, 2차전에 비해서도 경기 내용이나 골 결정력이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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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8강전… 올림픽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B조 가봉과의 3차전에서 비겨 8강행을 확정한 뒤 박수로 자축하며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

홍명보호는 올림픽을 앞두고 수비불안과 골결정력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그러나 골정력 문제는 여전히 골칫거리다. 엔트리가 15명밖에 되지 않아 선수난에 허덕이던 가봉을 상대로 볼 점유율을 65-35로 앞서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또다시 무득점에 그쳤다.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절호의 조 1위를 날려버린 것에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홍 감독은 가봉전에서 후반부터 남태희(레퀴야SC), 지동원(선덜랜드), 김현성(FC 서울) 등 공격자원을 투입하며 초강수를 뒀으나 마음먹은 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8강전부터는 단판 승부다. 고질적인 골결정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홍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1차 목표인 8강에 올라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날 경기 내용이 성에 차지 않은 것은 8강을 앞두고 좋은 약이 될 수 있다. 이런 경기가 앞으로 우리 팀에 플러스가 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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