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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3경기 2골… 아쉬운 골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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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8-02 19:48:26 수정 : 2012-08-02 19: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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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과 비겨… 조2위로 8강행
영국 단일팀과 4강 진출 다퉈
수비불안·골결정력 논란 여전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고 있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본선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가봉과 득점 없이 비기면서 1차 목표인 8강 진출을 달성했지만 골결정력 문제가 여간 심각한 게 아니다. 1, 2차전에 비해서도 경기 내용이나 골 결정력이 나빴다.

이제 8강전… 올림픽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B조 가봉과의 3차전에서 비겨 8강행을 확정한 뒤 박수로 자축하며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이로써 1승2무(승점 5·골득실 1)를 기록하면서 멕시코(승점 7)에 이어 조 2위를 마크, A조 1위를 차지한 ‘축구 종가’인 영국단일팀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8강에 오른 것은 사상 세 번째다. 영국단일팀과의 8강전(한국시간 5일 오전 3시30분)은 공격진이 살아난다면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상대다.

홍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최소 2, 3골차의 승리를 거둬 반드시 조 1위를 차지하겠다던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8강전은 런던에서 승용차로 3시간15분 거리의 카디프시티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치르게 돼 이동거리 또한 만만치 않게 됐다. 체력적으로도 부담되는 부분이다.

홍명보호는 올림픽을 앞두고 수비불안과 골결정력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그러나 골정력 문제는 여전히 골칫거리다. 엔트리가 15명밖에 되지 않아 선수난에 허덕이던 가봉을 상대로 볼 점유율을 65-35로 앞서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또다시 무득점에 그쳤다.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절호의 조 1위를 날려버린 것에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홍 감독은 가봉전에서 후반부터 남태희(레퀴야SC), 지동원(선덜랜드), 김현성(FC 서울) 등 공격자원을 투입하며 초강수를 뒀으나 마음먹은 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3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하는 공격라인의 부실함을 노출했다. 가봉전에서도 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위협적인 상황은 없었다. 와일드카드로 팀에 합류한 공격수 박주영(아스널)의 움직임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8강전부터는 단판 승부다. 고질적인 골결정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홍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1차 목표인 8강에 올라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날 경기 내용이 성에 차지 않은 것은 8강을 앞두고 좋은 약이 될 수 있다. 이런 경기가 앞으로 우리 팀에 플러스가 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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