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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맛 다변화한 신제품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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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맞춰 변신하는 센스까지 오랜 시간 꿋꿋이 자리를 지켜온 장수 브랜드도 변화가 필요하다. 다변화하는 소비자 선호와 시대의 경향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원조 상품의 맛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이 출시됐다고 해서 원조가 진열대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장수 브랜드는 신제품이 원조 상품과 나란히 가게에 진열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50년 가까이 변함 없는 디자인을 고수했던 모나미 볼펜은 지난해 신제품 ‘모나미 153 스틱’을 출시했다. 신제품에는 0.7mm 외에도 1.0mm 굵기의 볼펜이 추가됐다. 이는 굵은 펜글씨를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것. 볼펜 디자인 역시 변화를 시도했다. 새롭게 출시된 모나미 볼펜은 기존의 노브 노크식 타입에서 클립이 달린 펜 뚜껑 방식으로 바뀌었다. 

바나나맛 우유&토피넛
바나나맛 우유 역시 최근 새로운 맛을 시장에 선보였다.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바나나맛 우유&토피넛’을 출시한 것. 기존의 바나나맛 우유에 견과류 성분을 추가했다. 바나나맛 우유는 과거 똑같은 용기에 딸기맛 우유를 담은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렇듯 장수 브랜드의 변신은 기존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어 브랜드 수명을 연장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일례로, 참이슬은 ‘참이슬 fresh’를 통해 도수가 낮고 부드러운 ‘웰빙 소주’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국내 소주업계 최초로 해양 심층수 ‘참이슬 fresh summer’를 출시해 참이슬 충성 고객층을 넓히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변신이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신라면은 지난해 웰빙을 결합했다며 한번에 값을 두 배로 올린 ‘신라면 블랙’을 출시했다. 하지만 값에 비해 내용물이 빈약하고 서민물가를 올리는 주범이라는 비난 끝에 결국 시장에서 철수하기에 이른다. 기존 상품과 차별화되지 않은 어설픈 신제품으로 기존 신라면의 명성에도 먹칠을 한 꼴이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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