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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근혜 덕분에 ‘타임스퀘어’ 대박?

입력 : 2012-07-09 01:42:01 수정 : 2012-07-09 09: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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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선언 장소로 낙점
최소 수십억 광고효과 추정
국내 최대의 복합쇼핑몰인 경방 타임스퀘어가 ‘대박’이 났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장소로 선택하면서 돈 한푼 안 들이고 타임스퀘어를 만천하에 알렸기 때문이다. 이 정도 광고효과를 보려면 최소 수십억원의 광고비를 써야 한다는 게 광고업계의 관측이다.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오리콤 브랜드 전략연구소 허웅 박사는 8일 “기업들이 신규 브랜드를 알리려면 대략 30억원이 들어간다. 여기서 좀 더 공격적으로 광고하면 100억원은 족히 든다”며 “박 전 위원장의 대선 출마선언 장소로 지목된 타임스퀘어는 최소 수십억원의 광고효과를 봤다”고 추정했다. 그는 “오는 10일 박 전 위원장이 어떤 이슈를 던지느냐에 따라 타임스퀘어의 광고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방이 서울 서남권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목표 아래 2009년 9월 오픈한 타임스퀘어는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오피스텔, 영화관, 대형서점이 어우러진 초대형 복합유통단지다. 건물 연면적 37만㎡, 쇼핑공간은 30만2000㎡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29만3000㎡)를 능가한다. 하루 평균 20만명, 주말에는 25만∼30만명이 찾는다.

이 같은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도 타임스퀘어는 서울에서조차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간 복합 유통단지를 알리는 공격적인 광고 및 홍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서남권 지역민이나 타임스퀘어를 알지 강남과 강북, 강동 지역 사람들은 잘 모른다”며 “박 전 위원장을 통해 전국적으로, 해외로까지 타임스퀘어를 알리는 효과를 봤다. 광고효과를 돈으로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대박을 터뜨린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20120709020015 008/단/타임스퀘어 광고효과 수십억원대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img.segye.com/content/image/2012/07/09/20120709020015_0.jpg 5 15 09 6 1 저작자 표시 + 변경금지 N 20120708020514 박근혜 대선 슬로건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공개 20120708114053 20120708120822 20120708120450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후보 경선 캠프 변추석 미디어홍보본부장은 8일 박 전 위원장의 PI(President Identity)와 슬로건을 공개했다.PI는 박 전 위원장의 성명 초성 ‘ㅂㄱㅎ’를 이용한 미소 띈 이모티콘 형태로 제작됐고, 슬로건은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로 정해졌다.<사진>나기천 na@segye.com 20120709020330 대선 여론조사…박근혜 49.2% vs 안철수 44.9% 20120709080055 20120709082911 20120709082538 18대 대통령 선거를 160여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초박빙 구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은 대선 양자구도에서 49.2%를 기록했고 안 원장은 44.9%의 지지율을 얻었다. 박 위원장과 안원장은 불과 4.3% 포인트 차이로 초 박빙구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위원장은 또 문재인 이사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박 위원장은 58.9%를 기록해 33.9%를 얻은 문 이사장을 25%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다자구도 조사결과에서도 박 위원장의 강세는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38.4%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유지했고 18.7.0%p를 기록한 안 원장을 19.7%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3위는 문 이사장으로 11.6%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와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가 1.9%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두관 전 경남지사(1.5%),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1.3%),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대표(1.0%),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1.0%), 김문수 경기지사(0.7%),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0.2%)순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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