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수십억 광고효과 추정 국내 최대의 복합쇼핑몰인 경방 타임스퀘어가 ‘대박’이 났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장소로 선택하면서 돈 한푼 안 들이고 타임스퀘어를 만천하에 알렸기 때문이다. 이 정도 광고효과를 보려면 최소 수십억원의 광고비를 써야 한다는 게 광고업계의 관측이다.
![]() |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
㈜경방이 서울 서남권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목표 아래 2009년 9월 오픈한 타임스퀘어는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오피스텔, 영화관, 대형서점이 어우러진 초대형 복합유통단지다. 건물 연면적 37만㎡, 쇼핑공간은 30만2000㎡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29만3000㎡)를 능가한다. 하루 평균 20만명, 주말에는 25만∼30만명이 찾는다.
이 같은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도 타임스퀘어는 서울에서조차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간 복합 유통단지를 알리는 공격적인 광고 및 홍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서남권 지역민이나 타임스퀘어를 알지 강남과 강북, 강동 지역 사람들은 잘 모른다”며 “박 전 위원장을 통해 전국적으로, 해외로까지 타임스퀘어를 알리는 효과를 봤다. 광고효과를 돈으로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대박을 터뜨린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