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등 노무현정부 각료도 포진
공지영 등 문화예술계 인사 눈길

현역 의원 가운데는 박남춘, 전해철, 김현 의원 등 노무현정부 출신 인사들과 이학영 의원 등 진보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이 문 고문을 돕고 있다. 문 고문의 정책네트워크 격인 ‘담쟁이포럼’에도 20여명의 민주당 현역 의원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밖에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윤광웅 전 국방부장관,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 등 노무현정부 각료들이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다. 한완상 전 적십자사 총재와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이이화 역사문제연구소장도 문 고문을 위해 뛰고 있다.
학계에서는 문정인 연세대 교수와 조대엽 고려대 교수 등 40여명의 교수가 자문그룹에 포진해 있다. 성경륭 한림대 교수 등은 문 고문의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관련, 가칭 ‘지역미래포럼’ 구성을 준비 중이다.
문화예술계에서는 현기영·공지영 작가와 안도현 시인, 차승재 영화제작가협회장, 탁현민 공연연출가가 문 고문과 함께 하고 있다.
이날 출마선언식을 노란 깃발로 수놓았던 ‘문사모’, ‘문풍지대’ 등 서포터스와 팬카페도 그의 든든한 우군이다. 지금까지 문 고문을 지지한 인사들은 노무현정부 시절 문 고문과 인연을 맺었던 이들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문 고문은 “(대선) 캠프를 꾸리는 데 있어서 노무현정부와 친노(친노무현) 중심으로 구성한다는 인상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측근도 “선대위 구성을 위해 여러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다”며 “경선 분위기가 무르익게 되면 자연스레 그분들의 면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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