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용 경북지사는 “새마을운동은 국난 극복의 국민 실천 운동이라는 관점에서 한국 정신문화의 중심지인 경북의 시대정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북의 시대정신은 곧 신라 시대의 풍류도와 화랑정신으로부터 비롯돼 고려시대 불교의 호국 정신, 조선시대의 유교와 선비 정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정신은 다시 일본의 제국주의에 맞서 민족정신을 밝혔던 국채보상운동과 2·28 정신으로 계승돼 마침내 새마을정신으로 발아됐기 때문에 새마을운동은 경북의 정신이 근대화의 시대를 맞아 전승된 실천적 장”이라고 설명했다.
1960년 일어난 2·28 학생민주의거는 부패한 이승만 자유당 정권에 맞서 대구에서 일어난 학생 민주화운동으로 3·15 마산의거, 4·19혁명으로 이어져 이승만 정권을 물러나게 한 기폭제가 됐다.
김 지사는 “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을 기르고 실천하는 지역사회개발운동으로 ‘잘살아보겠다’는 공동의 염원과 민족적 번영을 이루기 위한 공동선이 함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마을운동을 국민의 정신 재개혁의 원동력으로 삼아 국민에게 발전과 개발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자극해 스스로 힘으로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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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김관용 경북지사(왼쪽 가운데)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한도데 마을에 설립된 새마을 시범유치원을 찾아 어린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북도 제공 |
대구=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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