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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유서에 '이들은 나에게 악마같은 존재였다'

입력 : 2012-05-04 13:33:09 수정 : 2012-05-04 13: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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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북 전주 모예식장 전 사장 편지 입수
행방불명됐던 예식장 전 사장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전 사장이 남긴 편지내용이 밝혀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달 20일. 전주의 한 예식장 전 사장인 A씨와 채권자 2명이 행방불명됐다. 이후 열흘이 지난 3일 3명 모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A씨는 자신의 친형에게 편지(유서형식)를 보냈고, 친형은 곧바로 경찰에 알렸다.

편지는 여러 장으로 돼 있으며 채권자 두명에 대한 이야기가 적힌 사실확인서와 부모와 아내, 자녀에게 쓴 마지막 편지, 또 특정인 2명에게 쓴 경고성(?) 내용 등이 담겨져 있다.

특히 A씨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된 B씨와 C씨에 대해서는 '악마'라는 표현을 써가며 이들에 대한 감정과 실타래터럼 얽히고 설킨 자신과의 관계 등이 상세하게 적혀져 있다.

또 특정인 2명에게 쓴 편지도 확인됐다.

이들 특정인들도 주검으로 발견된 B씨와 C씨와 함께 채권자로 불리는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A씨의 주변 상황을 종합하면 채권자라 불리는 사람들은 모두 4명이다. B씨와 C씨 이외에 한 사람은 A씨를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던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전주 사회에서 이름만 거론하면 다 하는 유명한 조폭 출신이다.

이들에게 쓴 편지 내용에는 "지금 신경 같으면 너도 죽이고 싶으니 더 까불고 다니면 내가 귀신이 돼 널 가만 안둬…" 등이 적혀 있다.

이처럼 A씨가 죽음을 선택한 배경이 편지를 통해 밝혀지면서 당분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주덕진경찰서는 4일 사건브리핑을 열었다. 경찰은 발견된 이들의 시신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힌 다음 공범여부와 범행동기 등을 수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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