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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조심!①]설 앞두고 '택배기사' 탈쓴 강도기승…시민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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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로 물건을 배달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부모님과 친지들은 물론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각별한 주의도 요구된다. 택배기사로 가장해 일반 가정집에 들어가 강도 행각을 벌이는 사건들이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설 명절을 전후에 택배기사로 가장한 강도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은 택배기사 강도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설 소포 1000만개↑ 예상…'물량폭주'

명절을 전후에 택배 뿐만 아니라 일반우편물도 급증한다. 실제로 명절을 전후에 택배 물량은 평소보다 2~3개 가량 증가한다. 이번 설 명절에도 마찬가지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설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이 기간 소포우편물은 지난해 설 명절 1125만개 보다 35만개가 늘어난 1160만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많은 날에는 평소보다 최고 3배 이상 증가한 하루 평균 150만개가 접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정사업본부는 늘어날 우편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특별소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전국 9개 지방우정청과 총괄우체국, 우편 집중국 등 246개 관서에 '설 우편물 특별소통 대책반'을 가동한다.

우체국 콜센터의 통화량 폭주에 대비해 상담인력을 20% 증원하고 근무시간을 조정해 평소와 다름없는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일반 택배회사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셀수 없을 만큼 증가하는 물량에 일손이 모자랄 정도다.

CJ 택배 서울 남대문로 영업점 관계자는 "명절 전후 일주일에는 2~3배 정도 택배 배달이 늘어난다"며 "개인이 택배를 보내는 것은 오히려 줄어들고 업체나 가게 등에서 대규모로 보내는 명절 선물이 많다. 택배 물량이 너무 많아서 셀 수가 없다"고 말했다.

CJ 택배 서울 신종로 영업점 관계자는 "명절과 12~2월, 8~10월 사이에는 평소보다 2~3배 정도 늘어난다"고 했다. 한진택배 여의도 영업소 관계자도 "평소보다 2배 정도 늘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택배 왔어요"…택배원 가장 강도에 시민들 불안

이처럼 늘어나는 물량에 택배 회사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택배회사 뿐만이 아니다. 강도범들도 즐거운 미소를 짓고 있다.

택배 물량이 늘어나면 날수록 강도범들이 활개칠 수 있는 마당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을 전후에 일어나는 택배기사 사칭 강도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찰 관계자는 "택배 기사를 사칭하는 강도 사건이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명절을 전후해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6일 택배원을 가장해 집에 들어가 여성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김모(48)씨 등 2명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26일 서울 양천구의 한 상가주택 2층 이모(51·여)씨 집에 들어가 이씨를 폭행하고 236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교도소에서 이씨가 상당한 재력가라는 소문을 들은 김씨 등은 지난해 말 출소한 뒤 경기 성남시의 한 월세방에서 함께 지내며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택배 기사로 위장한 괴한이 빌라에 침입해 집주인에게 중상을 입히고 달아나기도 했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50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모 빌라 지하 거실에서 집 주인 김모(48)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가 휘두른 흉기에 복부를 찔려 중상을 입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아침에 한 30대 남자가 '택배 물품을 배달하러 왔다'고 말해 현관문을 열었더니 갑자기 큰 소리로 떠든 뒤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서울 당산동에서 택배 기사로 위장해 아파트에 침입, 금품을 빼앗고 주부 황모(36)씨에게 중상을 입힌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 당시 입구 현관 잠금장치는 범인에게 별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 범인이 헬멧을 쓰고 있어 CCTV를 통해 인상착의를 잡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택배기사를 사칭한 강도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은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택배기사를 사칭한 강도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현관문을 열어주기 전에 택배기사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설연휴 전후로 특별방법활동을 벌인다. 경찰은 이 기간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해 특별 단속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경찰관기동대 등 경찰병력도 최대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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