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5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하루 2차례 서울 소공동 본관과 별관의 난방을 틀지 않기로 했다. 이런 절전대책에도 전력 사용이 지경부 허용치를 초과할 경우에는 조명의 3분의 1을 끄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몇차례 실험을 해보니 난방기 가동을 멈추지 않으면 전력 사용이 전년도 사용량의 90%를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나 피크 시간대에는 아예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전력 사용량을 살피면서 필요 시 난방을 끈다는 계획이다. KB금융지주는 당분간 오전 10시30분부터 정오까지 난방기 가동을 중단하고, 공조기(내외부의 공기를 순환시키는 장치)는 절전모드로 전환하기로 했다.
전국은행연합회도 내년 2월29일까지 해당 시간대에 명동 은행회관 난방을 중단할 예정이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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