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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DNA 전수하자” 지구촌 추모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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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0-08 00:27:37 수정 : 2011-10-08 00: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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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대학’ 출범 임원교육 프로 운영
각국서 몰려온 인파 뉴욕 애도 물결
“사랑합니다, 스티브(i Love Steve).”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팰러앨토에 위치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집에 밤새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집 앞에는 조화와 함께 애플을 상징하는 ‘한 입 베어 문 사과’가 놓였고 추모객들은 잡스의 가족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용히 발길을 돌렸다.

잡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세계 곳곳에 입점한 애플스토어는 잡스 사당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맨해튼 5번가 애플스토어에는 뉴욕 시민뿐 아니라 전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추모인파가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이 남긴 메시지는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 스페인어 등 다양했다. 메모에 적힌 글귀 시작은 대부분 소문자 ‘i’였다. 잡스의 상징어인 i를 통해 그와 교감하려는 듯했다.

애플 본사는 잡스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사옥에 조기를 게양했다. 직원들은 언제나처럼 출근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업무에 집중했으나 일부 직원들은 서로 마주 보며 슬픈 표정을 짓기도 했다.

애플은 잡스에 대한 추모사업이자 그의 사망으로 구멍뚫린 인재를 기르기 위해 그동안 준비해온 ‘애플대학’을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로스엔젤레스타임스(LAT)가 이날 보도했다.

애플대학은 일반 대학이 아닌 애플사 임원 교육프로그램의 성격이 강하다. 임원들이 잡스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도록 훈련한다는 것이 이 대학의 교육목표다. ‘잡스 DNA’를 전수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학의 학장은 예일대 경영대학원장 출신 조엘 포돌니가 맡았다.

LAT는 잡스가 생전에 애플대학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세계 최고의 창의적인 기업으로 살아남으려면 그 누구보다 잡스를 연구하고, 그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게 애플사의 판단이다. 애플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초대형 블록버스터 제품을 출시할 당시의 의사결정 과정을 심층 분석함으로써 대박 행진을 이어갈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잡스는 평소에 말했다고 한다.

책임감, 완벽주의, 단순성, 비밀주의, 세부사항 중시와 같은 철학은 애플 성공의 열쇠로 꼽힌다. 애플대학은 이 같은 요소가 실제로 제품 생산과 판매 전략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사례를 분석하게 된다.

정선형 기자,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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