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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실제 피해자, 지난해에도 성폭행 당해

관련이슈 충격실화 '도가니 신드롬'

입력 : 2011-09-29 09:41:53 수정 : 2011-09-29 09: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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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 중 한 장면.
영화 '도가니'의 배경이 된 광주인화학교에서 지난해에도 성폭력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5월 대전에서 3박4일동안 열린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참가한 인화학교 중2 남학생이 동급생인 여학생 2명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광주경찰청 성폭력수사대 수사 결과) 

이 가해 남학생은 인화학교 기숙사에서도 두 여학생을 여러 차례 성폭행, 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인화학교에서 또 다시 발생한 이 사고에 대해 해당 관청들은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로 알관했다. 이 사고 때문에 처벌 받거나 징계 당한 교사는 없으며, 피해학생 역시 2명이 아니라 3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대책위는 전했다.

특히 피해 여학생 중 1명은 대책위에 2005년 담임교사로부터 2차례 성추행 당했다고 진술했다. 과거 사건의 피해자가 같은 학교를 다니다 동급생으로부터 또 다시 성폭행을 당한 것이다.

학교 측의 일방적으로 보고만을 듣고 사건을 파악한 광주시교육청은 2005년에 이어 또 한 번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울 듯 보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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