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달 15일 오전 서울에서 마산으로 향하던 제283 KTX-산천 열차가 상동역으로 진입하던 중 연기가 발생해 멈췄던 사고는 제작사의 제작결함으로 결론 내려졌다.
코레일은 18일 오전 11시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17일 오전 9시30분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던 제120 KTX열차가 김천~영동 사이 황학터널을 운행하던 중 후부기관실의 모터블록의 고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모터블록의 고장에 따라 기장은 전부운전실에서 주회로차단기를 개방하고 차량의 구름방지조치 등 안전을 위한 비상조치를 시행한 뒤 후부기관실로 이동, 모터블록을 수동 차단한 후 응급조치를 시행, 재가동했다.
심혁윤 부사장은 "코레일은 모터블록 등 열차운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장치의 정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KTX가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7일 오후 1시45분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던 제252 KTX열차가 칠곡~김천구미 사이를 운행하던 중 냉방장치 불량이 발생에 대해 코레일은 냉방장치 불량의 1차 원인은 냉방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객차인버터(전원변환장치)가 차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부사장은 "객차인버터가 차단된 원인은 정밀점검한 후에 냉방기능을 종합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5일 오전 9시10분 서울에서 마산으로 향하던 제283 KTX-산천 열차가 상동역을 진입하던 중 연기에 의해 화재감지 경보가 발생함에 따라 가까운 밀양역에서 운행을 중지하고 뒤따르던 무궁화호에 승객을 옮겨 태웠다.
이에 대해 심 부사장은 "고장의 원인은 객차 내 전원변환장치(인버터)의 출력감지센서가 손상돼 객차분전함 내 소형변압기(4대)에 열이 발생한 것"이라며 "열에 의해 변압기 내부의 절연물질과 지지대(절연판)가 녹으면서 연기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심 부사장은 이어 "출력과전압 등 이상 발생 때는 자동차단되도록 설계돼 있으나 객차 변압기가 소손될 때까지 자동차단 안전기능이 동작하지 않은 것은 제작상의 결함"이라며 "코레일은 제작사(현대로템)에 근본적인 원인규명과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 객실에 연기가 발생했음에도 즉시 정차하지 않고 밀양역까지 무리하게 운행했다고 보도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당시 열차팀장이 해당 객차 확인 후 분전함의 전원스위치를 차단, 연기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역 사이의 중간지점에 정차, 승객이 선로에 내릴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인근역까지 운행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 밀양역까지 운행한 것"이라며 "이 시간은 7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연기발생 상황에서 승무원의 안내가 부족했다는 보도에 대해 "변압기 고장 때 축전지의 전원공급 중단으로 객실방송장치가 동작되지 않다"며 "이에 따라 열차팀장과 승무원이 1~8호차까지 뛰어다니며 육성으로 안내를 했지만 그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안내 부족으로 인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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