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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유진과 기태영이 오는 7월 웨딩마치를 올린다. |
걸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과 배우 기태영이 오는 7월 결혼한다. 유진은 11일 새벽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처음으로 결혼 소식을 알렸다.
유진은 "봄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는데요, 여자라면 누구라도 꿈 꿀 법한 5월에 신부가 떠오르네요"라며 "저도 5월에 신부가 되길 꿈꿨었는데 5월에 신부는 아니지만, 7월에 신부가 될 것 같아요"라고 결혼 사실을 밝혔다.
이어 "드디어 제가 결혼을 하게 되었답니다. 33살이 넘기 전에 결혼을 하고 싶었던 소망이 이루어지게 되었어요"라며 "평생을 함께 하고픈 사람,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유진의 예비신랑은 지난 2009년 MBC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기태영. 두 사람은 지난 2월 결혼설에 휩싸였으나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글에서 유진은 "'인연 만들기'가 정말 저희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주었네요. 누군지는 아시겠죠?"라며 기태영과의 결혼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열애설 당시 교제 사실을 부인한 것에 대해서는 "그 때는 저의 멤버들에게 모두 슬픈 시기였기 때문에 결혼소식을 알리기엔 조금 부적절한 타이밍 있었던 것 같다"며 "부득이하게 여러분께 알리지 못한 점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진은 "앞으로 저희 둘 결혼해서 예쁘게 사는 모습도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결혼이라는 것 결코 쉬운일이 아닐거라 생각된다. 그래도 이 사람과 함께라면 든든할 것 같다"며 기태영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기태영 또한 같은 날 팬카페를 통해 유진과의 결혼 사실을 알렸다. 그는 "제가 살아오면서 꿈꿔오던 아내 또 가정, 그걸 이룰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 짐작하실 수도 있겠지만 유진 씨다"라며 "사람을 겉모습으로 절대로 판단하지 않고 세상을 색안경 끼고 보지도 않는 사람, 남은 생을 서로 힘이되고 또 싸우지 않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고 애정을 내비쳤다.
기태영의 소속사 제이스타 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결혼식은 인덕원에 한 교회에서 경건한 예배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결혼 기자회견은 유진의 두 번째 책 '겟 잇 뷰티'의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오는 23일 2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7년 S.E.S로 가요계에 데뷔한 유진은 이후 연기자의 길을 걸으며 '러빙 유', '진짜 진짜 좋아해', '제빵왕 김탁구'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겟 잇 뷰티’의 MC를 맡고 있다. 지난 1997년 KBS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기태영은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제중원'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 '로열 패밀리'에서 검사 '강충기' 역을 맡았었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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