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1일 “박 교수가 연초부터 내부 감사에 이어 교육과학기술부의 고강도 감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연구 인건비 문제 등과 관련해 지난 8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중징계 및 검찰고발 방침을 통보받고 고민해 왔으며, 개인적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지난해 박 교수의 연구실에 지급된 운영비 1억원 가운데 2200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다”고 말했다.
당시 감사에서는 교수 2명이 산학협력 업체로부터 10억원 상당의 주식을 받았다는 지난해 국정감사 때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의 지적과 함께 연구비 관련 비리가 상존한다는 지난해 대학원생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감사 결과는 지난 8일 학교로 통보됐으며 박 교수를 포함해 총 3명의 교수가 연구비 관련 문제로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임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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