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에서 재스민 혁명 성공을 기념해 20일 오후 2시 베이징,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13개 주요 도시에서 집회를 개최하자는 게시물(포스팅)이 인터넷에서 퍼졌다고 AFP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시위장소로 지목된 베이징의 중심가 왕푸징(王府井) 거리에는 제복및 사복 공안이 경계활동을 벌여 긴장이 고조됐다. 특히 시민 두명이 중국당국을 저주하거나 ‘먹을 것을 달라’고 외치다 공안에 연행됐다. 상하이에서도 많은 구경꾼이 몰려든 가운데 인권운동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재스민 꽃을 바닥에 던지는 퍼포먼스를 하다가 곧바로 공안에 의해 연행됐다. 홍콩에서는 시민들이 재스민 꽃을 나눠주거나 재스민 사진을 들고 동조시위를 벌였다.
중국 공안은 시위를 촉구한 인터넷 게시물을 즉각 차단했고 지난 19일부터 인권변호사와 민주화운동가 100명을 체포하거나 가택연금 등 억류조치를 취했다고 AP 등 주요 외신들이 홍콩 인권민주주의정보센터를 인용해 인용해 보도했다. 인권 변호사인 니위란(倪玉蘭)은 AFP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며칠 사이에 많은 인권운동가들이 사라졌으며, 어떤 이들은 가택연금을 당하고 휴대전화 사용도 차단됐다”며 자신에 대해서도 공안의 감시가 대폭 강화됐다고 말했다.
집회 참여를 촉구하는 인터넷 게시물에는 ‘우리는 해고노동자와 강제철거민의 시위 참여를 환영하며 일당독재를 종식하는 정치개혁과 자유, 민주주의를 추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일부 포스팅은 시위자들이 ‘우리는 정의와 일자리, 주택을 바란다’ ‘자유 만세, 민주주의 만세’와 같은 구호를 외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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