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이는 게 문화예술 작품이다. 박물관도 마찬가지. 사전지식을 쌓고 가면 좋겠지만 대부분 여행객에게 그런 여유까진 없다. 가이드 프로그램에 참가하더라도 언어 문제가 걸린다. 그 먼 곳의 명품 박물관을 둘러보면서도 작품 배경 등을 알 길이 없어 답답한 때가 많은 게 사실이다.
![]() |
| ◇PDA형 단말기로 한국어 안내를 받으며 영국박물관을 관람하려면 대정원 왼쪽 부스를 찾아 멀티미디어 가이드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
PDA형 단말기는 200여개 주요 소장품을 한국어를 포함해 10개국어로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그 넓은 곳에서 길을 잃을 일 없이 보고 싶은 전시물 사진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단말기에서 전시된 작품 번호를 누르면 개인 가이드가 따라 붙은 것처럼 우리말 설명이 상세하고, 전시관을 찾아다닐 때엔 복도를 걷는 효과음까지 생생하다.
한국에서 출발해 영국, 파리,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는 기내에서도 박물관 소개 영상을 볼 수 있다. 세계 박물관 후원 계획은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의지였다고 한다. 파리 지점을 들를 때마다 루브르 박물관을 자주 찾았던 그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박물관을 훑어보고 가는 게 안타까워서 한국어 서비스 추가를 요구했다고 한다. 영국박물관에선 대정원 왼쪽 부스에서 한국어 멀티미디어 가이드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어른 5파운드.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가사노동의 가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24/128/20260624519450.jpg
)
![[세계포럼] 일고의 가치도 없는 ‘항미원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04/128/20260204518473.jpg
)
![[세계타워] 막힌 물길, 세계가 배운 것](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4/128/20260304519905.jpg
)
![[한국에살며] 전 세계인의 문화가 된 축구](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24/128/2026062451932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