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과 칠순 만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앞줄 오른쪽)과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9일 오후 이 회장 칠순 생일을 맞아 가족, 삼성 사장단과 기념만찬을 하기 위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송원영 기자 |
한편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가전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건희 회장님은 개인 일이든 회사 일이든 지고는 못 참는 DNA를 가진 분입니다. 변화를 즐기고 이를 극복해내는 분입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 회장의 경영 관련 당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회장님은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과 도전정신을 갖고 있는 분”이라며 “이런 시각과 도전정신을 똑같이 따라한다고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배우며 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장의 도전정신은 전 세계에서 따라잡을 사람이 없다. 천하의 최지성 부회장도 회장님을 무서워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승진 소감에 대해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역할이 변한 게 없는데 주위에서 기대가 커진 것 같다. 그래서 더 책임감이 무겁다”고 답했다.
박성준 기자, 라스베이거스=최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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