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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초반 `노골드' 초조한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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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11-15 13:21:17 수정 : 2010-11-15 13: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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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톱10 복귀를 노리는 북한이 기대했던 초반 금메달이 없어 발을 구르고 있다.

북한은 14일까지 이틀째 계속된 메달 레이스에서 금빛 소식을 전하지 못한 채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로 우즈베키스탄(은.동메달 각 3개)에 이어 종합 9위에 머물렀다.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최대 규모인 20종목에 걸쳐 선수 199명이 참가 신청을 냈던 북한은 대회 직전 국제체조연맹(FIG)으로부터 2년간 출전금지 처분을 당하는 날벼락을 맞았다.

여자 기계체조 선수 홍수정이 나이를 허위로 기재한 사실을 인정되면서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것이다. 체조 선수들이 빠진 북한 선수단은 19개 종목 185명(남자 73명, 여자 112명)으로 줄었다.

대회 초반에 배치된 사격과 역도, 유도에서 첫 금메달을 기대했던 북한은 세 명이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은메달에 머물렀다.

북한 유도의 기대주 설경이 여자 70㎏급 결승에 진출했지만 14일 성사된 한국의 황예슬(안산시청)과 남북대결에서 반칙패하면서 금메달을 놓쳤다.

또 역도 남자 56㎏급의 차금철과 62㎏급의 김운국도 각각 은메달을 땄다.

이와 함께 사격에선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조영숙이 동메달을 챙겼고 유도 여자 63㎏급에 나선 김수경도 동메달을 건졌다.

반면 북한 사격의 간판이었던 김정수는 우여곡절 끝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복귀해 기대에 못 미쳤다.

김정수는 류명연, 권동혁 등과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천725점으로 3위에 앞장섰으나 경기 종료 후 무작위로 실시한 방아쇠 압력 검사에서 권동혁의 총이 규정인 500g에 모자라 실격되면서 메달을 놓쳤다.

또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도 기대 이하의 성적 탓에 세월의 무게를 실감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종목인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던 김정수는 경기 후 치러진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2년간 자격 정지를 받았다가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북한은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던 여자축구와 한국의 홍명보호를 꺾었던 남자축구,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다이빙, 복싱, 남은 유도와 사격 등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10위 내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편 4년 전 도하 대회 때 16개 종목에 선수 164명을 파견했던 북한은 금메달 6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6개를 따 종합 16위에 그쳤다.

2002년 부산 대회 때는 금메달 9개와 은메달 11개, 동메달 13개로 종합 9위에 올랐고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금메달 17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20개로 종합 4위를 차지했던 1982년 뉴델리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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