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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형 캠프장, 음식 세면도구만 준비하면 OK

입력 : 2010-11-04 17:25:26 수정 : 2010-11-04 17: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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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지자체서 설치 운영
“비싼 장비가 없다고 캠핑 못 가나요. 가서 빌려 쓰면 되지….” 가족과 함께 한 번쯤 캠핑을 떠나고 싶어도 준비해야 할 장비가 적지 않다. 장비를 모두 준비하기에는 비싼 가격도 부담스럽고, 애써 장비를 마련한다 해도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이 또한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캠핑 장비 없이도 자연 속에서 지내고 싶은 입문자들을 위한 ‘렌탈형 캠프장’이 늘고 있다.

세면도구와 음식물만 준비해 가면 아무런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렌탈형 캠프장은 주로 지자체들이 설치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경기 가평의 ‘자라섬오토캠핑장’(031-580-2700)과 ‘연인산오토캠핑장’(031-582-5701), 연천의 ‘한탄강오토캠핑장’(031-833-0030), 전남 해남의 ‘땅끝오토캠핑장’(061-533-9324), 강원 동해의 ‘망상오토캠핑장’(033-534-3110), 고성의 ‘송지호오토캠핑장’(033-681-5244) 등이 있다.

북한강변에 위치한 자라섬캠핑장은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가 열린 곳으로 국내 최고 시설을 자랑한다. 모빌홈과 캐러밴 등이 마련돼 있다. 연천 한탄강캠핑장은 서울에서 가까운 데다 한탄강의 아름다운 강줄기를 끼고 있어 캠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무선 인터넷까지 설치했다. 해남 땅끝캠핑장은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 캐러밴을 이용한 숙박시설 등 야영시설이 완벽히 구비돼 있다.

이 밖에도 지역주민과 개인이 운영하는 캠프장에서도 장비를 빌려주고 있다. 강원도 평창 ‘계방산오토캠핑장’(070-7789-8892)은 통나무집과 몽골텐트 등을 빌릴 수 있어 가족단위로 이용하기에 좋다. 평창 금당계곡의 ‘솔섬오토캠핑장’(033-333-1001)은 20동 정도의 텐트를 대여해 준다. 그늘막·화로대·의자·테이블·이불 등도 빌려준다. 포천 이동면에 있는 캠핑라운지(010-4761-1145)에서는 텐트를 빌릴 수 있다. 이곳엔 캠핑 장비를 직접 체험해 본 뒤 장비를 구입할 수 있도록 체험 캠핑 공간도 마련했다. 이 밖에 경기 양평에 있는 ‘즐거울락’(031-773-5477 ), 경남 밀양의 ‘홀리데이파크’(010-7306-3700)도 위생용품과 음식물만 가지고 가면 마니아 수준의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오토캠핑 전문가인 ‘꿈의지도’ 김산환 대표는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는 가벼운 생각으로 오토캠핑에 접근해야 한다”면서 “처음에는 시설이 잘 갖춰진 캠핑장에서 시작해 자신에게 필요한 장비를 하나 둘 마련하는 등, 강도를 조금씩 높여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류영현 기자 yhry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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