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FT인터뷰… “G20서 무역불균형 개선” 한일중 3국 정상은 29일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해 회담을 위한 6자회담은 하지 않을 것이며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관계 진전을 할 수 있는 회담을 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담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회담을 위한 회담이 안된다는 발언은 중국 정상이 가장 먼저 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그동안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6자회담에 대한 중국의 태도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에서 열린 제13차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양측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 |
◇손 맞잡은 한일중 정상 이명박 대통령(가운데)이 29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왼쪽),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노이=남제현 기자 |
이 대통령은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자주 중국을 방문하는 게 좋다고 본다”며 “중국은 김 위원장에게, 개방하고 국제사회에 나오면 이렇게 잘 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조금씩 눈에 보이지 않게 변화하지 않겠느냐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아직도 김 위원장의 강력한 통치권 하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급격하게 바뀔 것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원재연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