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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위한 6자회담은 않겠다”

입력 : 2010-10-30 02:03:43 수정 : 2010-10-30 02: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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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 “늦더라도 비핵화 진전 이뤄낼 것”
李대통령, FT인터뷰… “G20서 무역불균형 개선”
한일중 3국 정상은 29일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해 회담을 위한 6자회담은 하지 않을 것이며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관계 진전을 할 수 있는 회담을 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담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회담을 위한 회담이 안된다는 발언은 중국 정상이 가장 먼저 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그동안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6자회담에 대한 중국의 태도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에서 열린 제13차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양측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손 맞잡은 한일중 정상 이명박 대통령(가운데)이 29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왼쪽),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노이=남제현 기자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실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관련해 “글로벌 임밸런스(세계적 불균형) 문제는 경주에서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합의하기로 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진전을 만들기 위한 발판이 마련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굳이 수치까지는 논의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자주 중국을 방문하는 게 좋다고 본다”며 “중국은 김 위원장에게, 개방하고 국제사회에 나오면 이렇게 잘 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조금씩 눈에 보이지 않게 변화하지 않겠느냐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아직도 김 위원장의 강력한 통치권 하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급격하게 바뀔 것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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