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모금회 상근이사인 사무총장 연봉은 2006년 8219만원이었으나 2009년 8935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는 2009년 모금회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3174만원)보다 2.8배 정도 많은 것으로, 모금회 임원 임금이 3년 사이 약 8.7% 올랐다.
최근 3년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2007, 2008년 각각 2.5%였고 지난해는 동결됐다.
공동모금회 명예직인 회장과 부회장, 비상근이사 등은 무보수 임원으로 회의 참석 시 7만∼10만원 회의비만 받는다.
모금회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총 복리후생비도 2007년 3억2801만원에서 2009년4억5602만원으로 2년 사이 1억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리후생비는 점심값과 직원·자녀 학자금, 직원경조금, 건강검진비 등으로 구성된다.
기관장 업무추진비도 2006년 1235만원이었으나 2009년 1499만원으로늘었다.
특히 직원 인건비는 1년 전체 예산에서 35% 안팎을 차지한다. 모금회에는 현재 중앙회 64명, 지회 182명 등 246명이 근무 중이다. 정규직 직원 수는 221명, 계약직은 25명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예산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낮추는 등 허리띠를 더 졸라매겠다”며 “연봉이나 임금 인상률은 다른 모금기관과 비교해 적정한 수준에서 정했다”고 해명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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