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한림원은 7일(현지시간) “요사의 글에 드러난 구성력과 저항, 반란, 패배에 대한 정곡을 찌르는 묘사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요사는 스페인어 문화권의 최고 영예인 세르반테스 문학상을 받았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돼온 세계적인 거장이다.
30여편의 소설, 에세이, 희곡 등을 썼으며 대표작으로는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녹색의 집’, ‘세계 종말 전쟁’ 등이 있다. 1990년 페루 대선에 출마하는 등 현실 정치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이로써 한국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또다시 후일을 기약하게 됐다. 최근 수년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국내외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던 고은 시인은 이번에도 수상에 실패했다. 수상을 기대하며 경기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고은 시인 자택 주변에 모여 있던 주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이진경, 윤지로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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