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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8일 당대표자회에 참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오른쪽 관자놀이 주변에 검은 반점이 나타난 화면을 30일 방영했다. 연합뉴스 |
북한 관영매체는 그동안 김 위원장 동영상이나 얼굴 사진을 내보내면서 반점을 보이지 않게 처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당초 ‘9월 상순’ 당대표자회를 연다고 했다가 아무런 설명 없이 28일로 연기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이날 공개된 동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당대표자회 주석단의 자기 자리로 걸어올 때 조금 다리를 저는 것처럼 보였지만 도움 없이 걸어가 자리에 앉았다. 박수를 칠 때는 뇌졸중 후유증 탓에 왼손을 고정시킨 채 오른손으로 위에서 내려치는 동작을 보여줬다. 자신이 착석한 후에도 참석자들이 계속 박수를 치자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그만 치라’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조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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