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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서 벌어지는 최고의 리얼리티쇼"

관련이슈 北 '김정은 3대 세습' 공식화

입력 : 2010-09-30 00:46:28 수정 : 2010-09-30 00: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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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중 우호협력 확고” 김정일에 축전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김정은 대장 칭호 부여와 3대 후계세습 공식화에 대해 “아마도 이것이 북한에서 전개되는 최고의 리얼리티 쇼(the ultimate reality show)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리얼리티 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실시간으로 전개되고, 당신들처럼 우리도 이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정말 이를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세미나에서 “우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막내아들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캠벨은 “그가 27∼28세 정도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김정은이 해외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찍은 것으로 믿어지는 사진만 갖고 있을 뿐 최근 사진은 확보하지 못한 상황임을 솔직히 공개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 재추대된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후 주석은 축전을 통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북한 노동당이 대표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당신을 총비서로 선출하고 선거를 통해 최고영도 기구를 마련한 것에 대해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북중 우호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의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외상은 29일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김정은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북한 내부에 대해 좀더 확인하고 분석해야 한다. 아직 단정적으로 보지 않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도 이날 “(김정은이) 후계자로 결정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워싱턴·베이징·도쿄=조남규·주춘렬·김동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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